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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료묘

사랑스런 반료묘 라온 & 가호

첫째아들 라온군 (2016년 8월 26일)



우연히 퇴근길 집 앞 펫 분양샵이 눈에 들어왔고 그안에 있던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너무 예뻐서 한번 만져나 볼까해서 들어갔다 인연을 맺게 된 아이가 반료묘 첫째 라온이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봐달라 소리를 냈지만 유독 라온이는 여리한 눈빛과 요염한 자세로 앉아

나의 움직임만 주시했던 아이라 좀 더 특별함이 느껴졌던거 같다.





아주 작고 여린 아이를 품에 안았을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난다

작은 발로 나의 옷을 부여잡으며 그르렁거리던 소리에 알수없는 아픔과 안쓰러움에

결국 카드를 시원하게 긁어버렸다.


지금도 그때도 값으로 측정할수 없는 아이지만... 

당시 러시안블루 중에는 고가 임을 알고 있었으나 이미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기에

박봉인생에 처음으로 백단위를 찍어버렸다.






그렇게 라온이와 함께한 순간부터..

평범했던 일상에 새가족이 생겼고 사소한것에 웃음을 되찾아준 마법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런데...

고양이가 원래 이렇게 말이 많은 동물이였던가?...


내 배에 꾹꾹이를 하고 싶은 날이나

무언가를 원할때 나를 찾아 강아지 뺨치는 애교와 함께 졸졸졸 따라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로 엄청난 수다를 떤다


하지만 만약 꾹꾹이를 못하게 되거나 원하는걸 안들어주면

결국 이 시키는 나의 등짝에 스매싱을 날려버리는 

아주 영악스럽고 똑똑한 시키다


아무래도 가족이 아니라 자신보다 서열이 아래인 그냥 집사인가보다 ㅠㅠ








둘째아들 가호 (2017년 2월생)



아는분의 소개로 캣맘이 관리하던 고양이 무리들 중 하나를 데려오게 된 아이가 둘째 가호다.

사실 가끔 혼자 있을 라온이를 위해 한마리 더 입양을 결심하고 알아보던 중 가호를 알게 되었지만

그때 당시 밖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애기였을때 허피스를 앓고 있었지만 제대로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못해

한쪽 눈이 많이 안좋은 상황이라 입양을 심히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고양이들이 하나가 아프면 줄줄이 그병을 옮긴다는 말에 어찌해야 하나 했지만

일단 입양해서 집중케어를 하기로 결심하고 병원부터 데리고 갔다.





역시..예상한대로 기생충과 오른쪽 눈은 허피스로인한 후유증으로 눈물샘 손상 등...

내 지갑이 아주...너덜너덜해지는 순간이였다.





그래도 지금은 아낌없는 사랑에 아주 건강하게 잘 컸다

병원에서는 완치가 어렵다했지만 눈물도 거의 멈춰 많이 건강해져서 뿌듯하다


지금은 라온이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잘먹는다^^

게다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놀러온 사람들 마다 예쁨을 독차지하는 겸둥이다.








하나 바램이 있다면...

생의 마지막이 되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로 인해 너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동안 너희들 삶속에서 우리가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게 함께 오래오래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 내시키들!!